구급차 1대당 2467회 출동
지난해 인천시민들이 3분30초에 한번 꼴로 119구급차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가 10일 공개한 지난해 구조ㆍ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소방본부 산하 구급차 61대가 지난해 모두 15만484회 출동해 9만7,51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차 한대당 약 2,467회 출동해 1,598명을 도운 것이다.
구급차 61대의 하루 평균 이송 인원은 267명이다. 인천시민 31명 중 한명 꼴로 이송된 경험이 있는 셈이다. 2015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6.3%, 이송환자는 2.3% 각각 증가했다.
질병으로 인한 이송 환자가 66%(6만5,195명)를 차지했고, 사고로 인한 부상 등 질병 외 환자는 34%(3만2,317명)이었다. 질병환자는 고혈압(26.3%), 당뇨(16.1%), 뇌혈관질환(5.3%) 순이었고 질병 외 환자 중에는 교통사고(31.6%)가 가장 많았다.
월별로 보면 8월이 9,123명(9.3%)으로 가장 많았고 7월 8,569명(8.7%), 5월 8,563명(8.6%) 등의 순이었다. 반면 12월이 4,183명(4.2%)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로는 오전 8~9시가 1만62명(10.3%)으로 가장 많았다. 오전 10~11시 9,744명(9.9%), 오후 8~9시 9,454명(9.6%)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매년 119구급대 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귀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119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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