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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가 신한경영포럼서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입력
2017.01.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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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오는 3월 임기를 마치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미 신년사를 통해 전한 '선(先), 신한'을 재차 강조했다.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6∼7일 양일간 열린 '2017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경영리더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지난 6∼7일 양일간 그룹사 CEO와 임원, 부서장 5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 회장은 올해의 슬로건을 '先(선), 신한'으로 정했다. 신한만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한 7개의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변화의 본질을 보고, 한발 앞서 방향을 결정해 이를 신속히 실행하는 '선견·선결·선행'을 강조한 바 있다. 변화를 꾀하고 앞서 나가야만 1등 금융지주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7개의 과제 중 몇 가지를 추려보면, 상품·서비스 및 수익률을 높여 업계에서의 선도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먼저 눈에 띈다. 한 회장은 이를 위해 그룹의 고객자산과 고유자산의 운용역량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을 역설했다.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도 핵심 과제 중 하나다. 1,300조원을 넘은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부실여신 비율을 낮추고 내실을 다져야 생존할 수 있다는 메세지다.

이미 타 금융지주 회장등과 은행장들은 신년사에서 올 한해 핵심과제 중 리스크 관리를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한이 전행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따뜻한 금융'이다. 한 회장은 신한의 미션이자 존재이유인 따뜻한 금융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언급했다.

한편, 한 회장은 이날 신한만의 경영리더상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리더상은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신한 경영진이 새로운 환경에 앞서가기 위해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를 재정의한 것이다.

경영리더상은 신한의 성공을 이끌어 온 리더의 모습 중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과 변화하는 미래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추가되어야 할 부분을 고려했다. 여기에는 ▲신한 문화 전도자 ▲고객가치 창조자 ▲열린 협력을 촉진하는 동반자 ▲변화의 선도자 ▲지속가능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가 ▲미래 인재의 육성가 등 6가지로 제시됐다.

한 회장은 "경영리더상은 단순히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신한의 리더를 평가하고 육성하며 선발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신한의 기업문화에 내재화되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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