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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모교 한체대에 1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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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모교 한체대에 1천만원 기부

입력
2017.01.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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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오른쪽)이 5일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를 방문해 김성조 한체대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오른쪽)이 5일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를 방문해 김성조 한체대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31)이 5일 모교 한국체육대학교를 방문해 김성조 총장에게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한체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차동민은 다음 달 초 아일랜드로 유학을 떠나 어학연수 과정을 마친 뒤 박사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릴 자비 해외 유학을 앞둔 차동민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모교와 후배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발전기금 전달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은퇴를 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시점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이상하게도 후배에게 뭔가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대학 때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작지만, 후배에게 인사하는 차원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왜 영국이 아니라 아일랜드로 가느냐’는 질문에 생활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답하더라. 솔직히 좀 짠했다. 그래서 기부금을 받아도 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차동민은 80㎏초과급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태권도 중량급 간판스타다. 그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소속팀 한국가스공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공식적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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