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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ㆍ포천시 “군 부대 오발ㆍ소음피해 이젠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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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ㆍ포천시 “군 부대 오발ㆍ소음피해 이젠 못 참아”

입력
2017.01.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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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9일 육군 모 부대의 포 사격훈련 중 155㎜ 포탄 1발이 떨어진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마을 주변 야산에 파편을 맞은 나무가 부러져 있다. 철원군 제공
지난해 9월 29일 육군 모 부대의 포 사격훈련 중 155㎜ 포탄 1발이 떨어진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마을 주변 야산에 파편을 맞은 나무가 부러져 있다.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과 경기 포천시가 포 사격장 오발사고 등 ‘군 관련시설 주변지역 피해조사 합동용역’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군사시설이 밀집한 이들 지역은 수십 년간 포탄 오발사고, 소음, 분진피해에 시달려왔으나, 이를 증명할 객관적 자료가 없어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철원군과 포천시는 각각 2억 원씩을 들여 철원 갈말읍 용화동 포사격 피탄지역, 포천 승진 훈련장 등 군사시설 11곳에 대해 4계절 피해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포천시 주관으로 일괄 발주하며 앞으로 1년간 대민ㆍ현지 계측 조사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포 사격장과 비행장 등을 중심으로 객관적인 피해사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완료되면 종합 대응전략을 마련해 군부대 등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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