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비파의정硏 임태성 회장 등 5명
학습ㆍ토론 등을 벗어나 현장 속으로
“시민 여러분 생활쓰레기는 꼭 분리 배출 해주세요”
전남 목포시의회 초선의원 연구모임인 비파의정발전연구회 소속 5명의 의원이 환경미화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4일 새벽 현장탐방에 나섰다. 이날은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도 함께했다.
주인공은 지난 2014년 제10대 의회에 입성한 임태성 주창선 김귀선 이재용 문경연의원이다.
이날 현장 탐방은 그동안 해왔던 토론회의와 세미나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민생을 챙기기 위한 것. 이들은 오전 4시40분쯤에 목포시 자원순환과 청소차량 차고지를 방문하여 환경미화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평화광장 제2원형주차장 옆 집하장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에 참여했다.
주 의원은 “쓰레기가 가득한 봉투가 이렇게 무겁고 악취가 심하게 나는 줄 몰랐다”며“환경미화원들의 노고가 이렇게 심한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2시간 남짓 작업을 마친 의원들은 자신들이 준비해 온 간식을 환경미화원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고충을 들었다. 쓰레기 차량의 위생매립장 반입 시간을 동‧하절기 6시로 일원화할 것과 현재 매립장에 놓인 아파트 쓰레기통을 환경센터 옆에 비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조 의장과 초선의원들은 환경미화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목포시에 개선안을 건의했다. 또 환경미화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분기별로 의회에서 우수 근무자를 표창하기로 했다.
비파연구회 다음 현장 탐방은 임성지구 택지개발 주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임태성 비파연구회장은 “새해 첫 모임을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들과 함께 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비파의정발전연구회가 보다 전문적인 연구단체로 성장‧발전하도록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비파의정발전연구회는 초선의원들의 정기적인 연구모임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속적인 워크숍과 토론회를 개최해 현안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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