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율주행 버스 12월부터 판교서 운행
오는 12월부터 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부산 구간을 2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무정차 프리미엄 열차도 도입된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17년도 업무계획’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12월 판교역~판교창조경제밸리 편도 2.5km 구간 일반도로에서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전기차)가 최고시속 30km로 운행할 예정이다. 사람(운전기사) 없이 일반인을 태우고 일반도로를 달리는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선보이는 첫 사례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은 배치된다. 국토부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내년 2월9~25일)에도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7월부터 서울~부산 구간에서 한 번도 정차하지 않고 1시간 50분대에 주파하는 고속열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KTX 이용 시 서울~부산 구간 소요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다.
주거대책에는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재건축 단지 등에 행복주택(사회초년생ㆍ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약 3,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은 총 2만 가구로 작년에 비해 두 배 늘어난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는 15만 가구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2만2,000가구가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건설임대 7만 가구, 매입ㆍ전세임대 5만 가구 등 총 1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도 공급된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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