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월 말 준공 예정인 ‘부산현대미술관’을 시 단독 사업소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부산현대미술관의 기본 운영방향과 관리 운영주체, 조직 구성(안) 수립 및 관람객 증대 방안 등 종합계획수립을 위한 외부 용역을 지난해 7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실시하고, 미술관 개관 유경험 전문가 및 국ㆍ공립 미술관장, 현대미술 및 비엔날레 전문가 등을 초청, 3차례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전문가들은 부산현대미술관의 운영을 부산시가 맡아 부산시립미술관과 차별화되는 서부산권 대표 현대미술관으로 개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 간부회의(목요 창의회의)를 통해 시의 조직과 예산 등 현실적 부분을 검토한 뒤 부산현대미술관 운영을 부산시 단독 사업소로 최종 결정했다.
오는 11월 사전 개관을 목표로 미술관 운영 노하우가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산하에 ‘부산현대미술관 개관준비단’을 조직, 본격적인 개관 준비를 시작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단독 사업소 신규 조직을 구성해 미술관장, 학예연구사 등을 신규 채용하는 등 직원들을 충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개관되면 신평ㆍ장림공단의 시각예술 중심 창작공간인 홍티아트센터와 폐산업 시설을 활용한 전시공간을 조성, 서부산권 시각예술 중심의 문화벨트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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