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 1호 노동자 이사, 서울연구원서 탄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 1호 노동자 이사, 서울연구원서 탄생

입력
2017.01.05 14:00
0 0

근로자이사제 실시로 경영참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근로자이사제) 1호가 서울시에서 탄생했다.

서울시는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집무실에서 서울연구원 배준식 도시경영연구실 연구위원을 서울연구원 근로자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이사제는 노동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가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자 경영참여제도다. 관련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메트로와 서울연구원 등 13개 투자·출연기관이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현재 근로자이사제는 독일과 스웨덴, 프랑스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중 18개국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선 서울시가 최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10월~11월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제ㆍ개정하고 후보 추천을 받았다. 동료 직원 30명이 추천한 가운데 직원투표 결과 53.4%(125명)의 지지를 받은 배준식 후보가 1위, 김선웅 후보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명을 시에 근로자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과정을 거쳐 직원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배준식 후보가 최종적으로 근로자이사로 결정됐다.

박원순 시장은 “근로자이사제는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대립과 갈등에서 협력과 상생으로 바꾸고 소통의 단절과 갈등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며 “큰 전환점이 될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핵심정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무도입기관 13개사 가운데 서울연구원과 양공사 통합을 추진 중인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사는 이달 중 근로자이사 임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