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단설유치원에 자동제세동기를 지원한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자동제세동기 지원 대상 학교를 관내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뿐만 아니라 단설유치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자동제세동기는 심장 기능이나 호흡이 정지됐을 때 사용하는 응급 처치 기기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된 관내 학교는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등 총 71개 학교다. 시 교육청은 올해 신설학교 11곳과 단설유치원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총 21대의 자동제세동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단설유치원을 자동제세동기 지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세종교육청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단계적으로 관내 모든 유치원에 자동제세동기를 1대 이상 보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와 유치원에서 자동제세동기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세종시와 협조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상ㆍ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응급처치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응급처치 교육대상 교직원이 모두 교육을 이수해 학교 응급상황에 대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