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오승환(35·세이트루이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여부가 11일 이후로 미뤄졌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4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오는 3월 열리는 WBC 엔트리에 관해 논의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뜨거운 감자는 오승환의 합류여부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1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1,000만원)을 받았다. KBO리그는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아직 KBO의 징계를 소화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승환이 WBC 명단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팬들의 비난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오면서 대표팀 전력이 약해지자 코칭스태프에서는 오승환에 대한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오승환이 합류될 가능성도 비춰졌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오승환 선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다"며 "50인에 들어야 MLB 구단에 통보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에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KIA 양현종의 상태다. 김인식 감독은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 투수를 뽑아야 하느냐가 결론이 안 났다"며 "양현종이 트레이너 보고에 의하면 재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양현종을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투수 부분은 오늘 확실히 결정을 못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이후 투수 엔트리가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1일에 장비 문제 등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전부 모인다. 그때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양현종이 엔트리에 그대로 간다면 선발이 아닌 마무리를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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