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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마약 투약 의혹’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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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마약 투약 의혹’ 벗어

입력
2017.0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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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소 의견 검찰 송치”

‘대한항공 기내 만취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모(34)씨가 마약 투약 의혹을 벗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임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체모 등에 대한 마약류 감정과 관련해 4일 ‘음성’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에 공개된 임씨의 기내 난동 영상을 본 네티즌과 일부 항공사 직원들이 제기한 임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임씨는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마약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 간이 소변 검사에서 별다른 약물 반응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구속한 임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20일 베트남 하노이 발 인천공항 행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객실 사무장 박모(36ㆍ여)씨 등 항공사 직원 5명과 승객 1명을 때려 다치게 하는 등 2시간 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앞서 취재진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으나 혐의는 전부 시인한다”고 말했다. 임씨는 최근 대한항공으로부터 탑승 거부 조치를 받았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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