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가칭)과 개혁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새누리당의 정우택 원내대표가 4일 신당을 2014년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승객들을 놔두고 배 밖으로 뛰쳐나간 세월호 선장에 빗대며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달 27일 집단 탈당한 신당 의원들을 겨냥, “본인이 오랫동안 몸 담고 많은 혜택을 입었던 분들이 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고 치열한 노력도 안 하고 동지들을 내팽개치고 당을 떠나는 모습을 봤다”며 “침몰 위기의 세월호에서 승객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혼자 뛰어나간 비겁한 선장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큰 배가 항해하던 중 어려움에 처했다고 본인만 살겠다고 먼저 뛰어내리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처사”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배를 다시 순항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원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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