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최근 포천 폐사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강동구 수의사회장, 고양이 보호단체 등과 특별방역대책회의를 갖고 AI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국가 위기 경보 완화 시까지 길고양이 공공 급식소 61곳 주변 방역과 일회용 사료그릇 사용, 야생조류 먹이주기 금지, 강동구 수의사회ㆍ고양이 보호단체 간 24시간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을 하기로 했다.
또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에게는 사료를 줄 때 고양이와 접촉을 자제하고 감염 의심 고양이 발견 시 만지지 말고 즉시 구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구는 AI 예방을 위해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자원봉사자들에게 친환경 소독약과 손 소독제, 장갑, 방역마스크, 일회용 사료 그릇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조류 인플루엔자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전문가, 캣맘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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