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벵골 호랑이를 개줄에 묶고 거리를 활보하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3일 미국-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허가 없이 벵골 호랑이를 사육한 남성을 동물복지법등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호랑이 목에 개줄을 묶은 채 거리를 산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은 “최근 돈을 주고 생후 4개월 된 호랑이를 구입했다”며 정식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집에는 호랑이와 함께 어린이도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벵갈 호랑이는 발톱이 빠져 있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을 우려해 일단 호랑이를 압수해 지역 동물원으로 옮긴 뒤, 이 남성을 상대로 호랑이 매입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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