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세계일주의 꿈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세계일주를 조금 독특하게 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여행 중 만난 닭 모니크와 반려견 보스코와 함께 하는 기렉 수데입니다.
수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정을 실시간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수데 가족은 이제 태평양을 건너야 합니다. 그는 왜 닭, 강아지와 세계일주를 하게 되었을까요.
글·기획= 정진욱 인턴기자
디자인= 백종호 디자이너
사진= 기렉 수데 어드벤처(Gurec Sud`ee Adventure) 페이스북
2014년 브로타뉴에서 세계여행의 닻을 올린 기렉 수데는 여행 중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닭, ‘모니크’를 만났습니다.
수데는 오래 전부터 배를 타고 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것을 꿈꿔왔다고 하는데요.
모니크를 만난 순간, 그는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손이 덜 가고 무엇보다 알을 낳기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수데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모니크는 1주일에 평균 6개의 알을 낳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을 통해 여행 소식을 전하는 그는 얼마 전,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독하는 독자가 10만명을 넘어서 모니크가 낳은 알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죠.
대서양을 건너고, 아메리카 대륙을 거쳐 북극해를 통해 아메리카 서부에 이르는 그들의 여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알래스카에 닿았을 때, 새로운 친구가 이 여행에 합류했습니다. 태어난 지 12주 된 강아지 보스코입니다.
새 가족을 맞은 이들의 세계일주는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이제 태평양과 인도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려닭과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앞으로도 계속 순항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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