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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동정표 얻는다고 할까봐 심경 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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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동정표 얻는다고 할까봐 심경 말하지 않겠다”

입력
2017.01.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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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와는 작년 12월 초 이후 연락 끊겨

덴마크에 체류하고 있단 사실도 몰랐다"

지난해 10월 최순실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0월 최순실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정유라와는 아는 한에서 법률 조언을 했지만 지난해 12월 초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정씨의 체포 소식을 전해 들은 최순실씨의 심경을 묻자 “동정표 얻는다는 비판 나올 것 같아 말할 수 없다. 심정이 어떨지는 미뤄 짐작해 달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정유라는 언제 귀국할 것 같나.

“정유라에 대해선 언론보도 이상 아는 정보가 없다. 12월 초중순 마지막으로 연락하고 이후 올스톱됐다. 이쪽에서 알아보려고 연락하면 그쪽에서 비협조적이라 연락이 안 된다.”

-정유라는 불구속하면 들어온다는 건가.

“온다고 하면 어디 있을 데가 있나. 아기 맡아줄 사람 있으면 얘기하라고 하고 싶다. 있을 데가 없다.”

-불구속 조건으로 입국 조율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영장 발부돼 있으니 집행할 의무가 있다. 특검 연락도 없었고 내가 조율하고 말고도 없다.”

-덴마크나 독일 당국과 접촉은 안 하나.

“민간 변호인이 무슨 접촉을 하나. 덴마크와 사법공조 체결돼 있는 건 확인했다.”

-정유라는 무슨 혐의로 체포됐나.

“모르겠다.”

-덴마크 체류 사실은 알고 있었나.

“덴마크에 있다는 건 몰랐다. 최순실씨도 몰랐다. 독일과 덴마크 원래 왔다갔다한다.”.

-정유라가 이화여대 입학을 합격자 발표 전에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입학 자체에 문제 있으면 대학 문 닫아야 하지 않겠나. 대리시험 보고 그런 건 처벌 받으면 될 것이다. 근데 정유라 입장에서 보면 전형대상자는 맞지 않나.”

-변호사가 정유라에게 조언해서 말 맞추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연락 될 때는 아는 한에서 말하지. 그렇지 않으면 변호사 자격 없는 거다. 그런데 12월 초중순 이후 연락 안 된다.”

-정유라 비자 기간이 2018년 말이라는 건 원래 알고 있었나.

“장기체류비자 가지고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다.”

-아기 어디에 맡을지 알아봐달라고 최순실이 부탁한 거 있나.

“최씨는 자기 코가 석자다. 모든 호텔과 병원에서 기피 인물일 거다. 발 붙일 데 없는 마당에 어디다 부탁하나.”

-정유라 체포 소식에 최순실씨의 심경은.

“동정표 얻는다는 비판 나올 것 같아 말할 수 없다. 우린 논리로 변론한다. 감정 변호할 일 없으니 말하지 않겠다.”

-그래도 최순실씨 심경 한마디만 한다면.

“딸을 둔 어미의 심정이다. 한 쪽은 차가운 감방에, 한쪽은 이역만리 덴마크 시골에서 체포됐다. 심정이 어떨지 미뤄 짐작하라. 말로 표현할 필요 없다.”

-(정유라 전 남편) 신주평과 연락은.

“신주평이 최근에 문자하고 전화한 적 있지만 ‘일체 당신과 관계없고 연락할 일 없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윤회씨와는 연락하나.

“없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덴마크 올보르시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 씨(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올보르 법원에서 예비심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덴마크 올보르시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 씨(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올보르 법원에서 예비심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구금연장 심리가 열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휴식시간 중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길바닥저널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구금연장 심리가 열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휴식시간 중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길바닥저널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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