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에서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 총 36명이 참여하는 제1회 ‘이중언어캠프’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이중언어 능력 향상과 진로 탐색을 위해 하는 중국어 중심 숙박형 캠프다. 참가 학생들은 입소식에 이어 언어능력 검사를 거쳐 수준에 맞게 4개 학급에 배치돼 이중언어 몰입 교육을 받는다. 이 기간 오전, 오후 각 3시간씩 회화 중심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나머지 시간에는 중국 문화 체험, 진로직업교육, 창의적 음악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또 담당 장학관이 다문화가정 학부모에게 이중언어교육의 중요성과 자긍심교육의 필요성 등을 안내하고, 진로상담도 할 계획이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참여 학생들이 지도 강사와 학부모 앞에서 그 동안 익힌 이중언어말하기 실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김형섭 학교생활문화과장은 “다문화학생이 일반학생들에 비해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이중언어 교육이 가능한 환경조건을 타고 난 것”이라며 “이를 잘 활용해 다문화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로 자라갈 수 있도록 다문화학생 이중언어교육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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