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정관장 홍삼’으로 만든 화장품 ‘동인비’를 K-뷰티의 대표주자로 키우기로 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9월 KT&G 자회사인 KGC 라이프앤진에서 운영하던 동인비를 자체 브랜드로 편입한 데 이어 올해 세계 화장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12년 출시된 동인비는 6년근 홍삼 성분으로 만든 고급 홍삼 화장품이다. 홍삼 원재료를 그대로 고온에서 쪄 나오는 응축수와 오일, 진액을 기본 원료로 한다. 홍삼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주름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홍삼오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받았다.
KGC인삼공사는 우선 지난해 화장품 시장 규모만 52조원으로 추정되는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면세점 내 매장에서 정관장과 함께 판매해 왔지만 앞으로는 동인비 제품만 파는 단독 매장을 확대해나가기로 헸다. 방문판매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효과적인 브랜드 정착을 위해 마케팅과 연구개발 자원에도 아낌없이 투자할 방침이다. 화장품사업실을 새로 만들고, 연구ㆍ개발(R&D) 연구소 안에 홍삼의 피부 미용에 대한 다양한 효능을 밝히고 상용화하기 위한 화장품 연구 조직을 확대한다. 최근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맥 등을 거느리고 있는 화장품업체 엘카에서 외부 인사도 영입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홍삼 화장품 동인비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정관장 홍삼이 K-푸드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동인비도 K-뷰티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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