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완벽한 벨이 또 있을까.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역할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엠마 왓슨이 ‘미녀와 야수’의 벨로 변신해 아름다운 노래와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디즈니가 공개한 30초 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왓슨이 영화 ‘미녀와 야수’의 삽입곡 ‘썸씽 데어’(Something There)를 직접 부른 모습이 담겨 있다. 생애 처음으로 도전하는 뮤지컬 연기이지만,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수준급 가창력이 돋보인다. 왓슨은 또 다른 뮤지컬영화 ‘라라랜드’의 미아 역할을 제안 받았으나 ‘미녀와 야수’ 촬영 때문에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왓슨은 지난 2015년 영화매체 토탈 필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껏 단 한 번도 영화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없다”며 “새로운 도전이라서 정말 무섭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설렘과 부담이 교차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곧장 노래 수업을 들어야겠다”고 말했던 그는 이번 영상을 통해 걱정이 무색할 만큼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는 1991년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미녀 역할의 왓슨과 야수 역할의 댄 스티븐스에 더해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등이 출연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받았다. 특히 OST 중 3곡이 아카데미상 음악상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의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는 등 음악적으로도 큰 인정을 받았다.
최유경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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