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825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보다 12만대 늘어난 수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회사 내부망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판매와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급차ㆍ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향후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통합 신사옥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새로운 미래 도약의 초석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성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올해 계열사별로 대표이사 주재로 시무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기아차의 시무식에 불참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의적 사고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508만대 사업 목표로 이루자”고 했으며, 기아차 시무식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도 올해 317만대의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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