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두고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행동과 선동적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이행해 진지한 회담에 복귀하는 전략적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 육성연설에서 “ICBM 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언급하며 미국을 겨냥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인공위성 발사 실험을 진행하는 등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북한이 보유중인 무수단 미사일은 한국ㆍ일본은 물론 미국 영토인 괌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돼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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