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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년사 “2020년, 그 뒤를 응시해 새나라 만든다” 장기집권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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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년사 “2020년, 그 뒤를 응시해 새나라 만든다” 장기집권 기정사실화

입력
2017.01.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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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도=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 일정을 끝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겨울 휴가 첫날인 지난 12월29일 가나가와(神奈川) 현 소재 골프장에서 취미인 골프를 치고 있다. 아베 총리는 3일까지 휴가를 보낸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 일정을 끝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겨울 휴가 첫날인 지난 12월29일 가나가와(神奈川) 현 소재 골프장에서 취미인 골프를 치고 있다. 아베 총리는 3일까지 휴가를 보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신년사(연두소감)를 통해 “누구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1억 총활약 사회’를 만들어냄으로써 일본 경제의 새로운 성장 궤도를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2년 12월 취임후 경기침체를 탈피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한 뒤 “올해 일본의 미래를 여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억 총활약 사회’는 50년후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하고, 한명 한명의 일본인이 모두 가정, 직장, 지역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정책구호다.

아베는 특히 “2020년, 더 나아가 그 뒤를 응시하면서 아베 내각은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2020년이란 구체적 시기를 언급한 것은 현재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 9월 이후에도 정권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민당은 오는 3월5일 당대회를 열어 총재 임기규정을 3년씩 3차례 연임할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지(時事)통신은 “아베 총리가 2018년 9월 이후에도 정권을 담당하겠다는 의욕을 확실히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을 직접 치르겠다는 뜻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2017년이 헌법시행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조상들은 폐허와 궁핍으로부터 의연히 일어나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세계에 자랑할 자유민주국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과제에 정면으로 맞서 “미래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향후 개헌을 적극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제정세에 대해 “격변하는 격랑 속에서 적극적인 평화주의의 깃발을 더 높이 들고, 일본을 세계 한복판에서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해 국제무대에서 군사적 기여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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