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유난히 힘들었던 병신년(丙申年)을 보내는 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달고나에 새해 소망을 적는 퍼포먼스부터 소원 종이배 접기 행사까지 예술인들이 특별히 마련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표정에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묻어났다. 하지만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온 시민들은 더 나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되길 한 마음으로 기대했다.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장욱 현대미술작가가 달고나에 내년의 희망을 새겨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가장 인기 있는 문구는 '사랑'과 '희망'이었다. 김정현 기자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벽공략 미술 PROJECT'에 참여한 서예가 김기상씨가 2017년에는 시민들이 서로 마중물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2017 우리서로 마중물’이라는 문구를 쓰고 있다. 정반석 기자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벽공략 미술 PROJECT'에 참여한 시민들이 차벽에 붙일 메시지를 쓰고 있다. 정반석 기자
31일 오후 광화문미술행동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한 ‘그날, 나도 거기에 있었다’ 촛불시민 포토존에서 사진작가들이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에게 기념촬영을 해주고 있다. 정반석 기자
31일 오후 퇴진행동 시민참여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한 ‘새해 새나라 소원을 말해봐!’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가 새해 소망 세 가지를 적은 뒤 종이배를 접고 있다. 한소범 기자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은 노란 종이에 새해 소원 세 가지를 적고 종이배를 만들어 전시했다. 한소범 기자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현법재판관에게 국민엽서 보내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정의로운 새해가 오길 기원하며 편지를 쓰고 있다.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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