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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봐요 그 차”… 2017년 완성차 5사 ‘비장’의 신차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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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봐요 그 차”… 2017년 완성차 5사 ‘비장’의 신차 리스트

입력
2016.12.3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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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이 어김없이 시작됐다. 연말 혼란했던 정국만큼 지난 한 해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와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 악재가 거듭됐다. 다만 일부 업체의 경우 기존의 틀을 깬 독특한 콘셉트의 신차를 내세워 80%에 육박하던 현대자동차그룹의 내수시장 독주를 견제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 또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 한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80만3,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까지 이어진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한시적 지원 정책이 종료되며 업체들은 더욱 신모델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효과를 통한 실적 반등이 유일한 생존전략인 셈. 내년 다양한 신차가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킬 충분한 조건이 갖춰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기자들이 2017년 주목해야 할 자동차를 선정해 소개하는 시리즈 마지막 4탄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신차를 소개한다.

현대 i30N. 구형 보디를 씌운 시험주행차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 i30N. 구형 보디를 씌운 시험주행차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 올해는 고성능 보여줄 때 ‘i30N’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 출범을 알린 현대차는 2017년 고성능 브랜드 ‘N’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그 첫 모델로는 i30의 외관 디자인을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한층 강렬하게 꾸미고 신형 엔진을 달아 주행 성능을 높인 i30N이 첫 시험 무대에 오른다.

i30N은 현대가 지난 2016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셉트카 RM16과 동일한 고성능 세타Ⅱ 2.0리터 T-GDI 개선 엔진을 쓸 예정이다. RM16의 엔진 제원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m로 알려졌다. RM16은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는 ‘미드십(Midship)’ 배치와 뒷바퀴굴림 방식을 채택해 고성능차에 필수적인 앞뒤 무게 배분, 고강성 경량차체 등을 구현한 바 있다. i30N은 앞쪽에 엔진을 얹고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만든 양산차로 전륜구동 모델을 비롯해 고출력 사륜구동 모델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K8의 콘셉트카 GT 콘셉트카. 기아차 제공
기아차 K8의 콘셉트카 GT 콘셉트카. 기아차 제공

기아,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시작점 ‘K8’

K8은 오는 1월 8일 개막하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GT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며 기아 라인업에는 전혀 없었던 완벽한 신모델이다. 기아는 지난 3월과 9월 KIA K8, K8 GT, K8 GT-LINE 등의 상표 등록을 마쳐 GT 콘셉트의 모델명을 확정한 바 있다. 최근 글로벌 웹 사이트를 통해 신차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K8의 차체는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에 휠베이스 2,860mm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외신은 K8이 제네시스 G80 스포츠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3.3리터 트윈터보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출력 37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스파이샷을 통해 살펴본 K8의 디자인은 루프에서 후미로 이어지는 유연한 쿠페 라인과 역동성이 묻어나는 범퍼 디자인으로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르노 2017년형 클리오. 르노삼성 제공
르노 2017년형 클리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진짜 해치백 ‘클리오’

내년 상반기 중 판매가 예상되는 클리오는 1990년 첫 출시 후 유럽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는 인기 해치백 모델이다. 르노 프랑스와 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며 기존 QM3와 동일한 방식으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수입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는 전장 4,063mm, 전폭 1,732mm, 전고 1,448mm에 휠베이스 2,589mm로 트렁크 공간은 기본 300리터,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146리터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1.2리터 TCe 터보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과 수동 변속기가 조합된 모델이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QM3와 동일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듀얼클러치 기반의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Y400의 콘셉트카 LIV-2. 쌍용차 제공
쌍용차 Y400의 콘셉트카 LIV-2. 쌍용차 제공

쌍용, 작심하고 만든 프리미엄 SUV ‘Y400’

쌍용차의 2017년 기대작은 렉스턴 후속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Y400의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쌍용차는 지난 파리모터쇼를 통해 신차의 최종 양산형 콘셉트카 LIV-2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과감한 비례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실내는 최고급 가죽과 피아노블랙 소재를 활용해 고품격을 강조했다. LIV-2의 차체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00mm, 휠베이스 2,865mm로 대형 SUV의 위용을 갖췄다.

쌍용차는 마케팅 극대화를 위해 내년 4월 초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2세대 신형 크루즈. 한국GM 제공
쉐보레 2세대 신형 크루즈. 한국GM 제공

한국GM, 준중형 세단을 향한 도전 ‘신형 크루즈’

한국GM의 신형 크루즈는 2008년 1세대에 이어 9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올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됐다. 신형 크루즈는 GM의 신형 델타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규 패밀리룩이 적용돼 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더욱 커진 차체와 가벼워진 무게 등이 주요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가 주력이 될 전망이며 1.5리터 터보 모델의 등장도 예상된다. 이전에 비해 공차중량이 113kg이 줄어들어 연비는 더욱 향상되고 차체는 휠베이스의 경우 2,700mm로 실내공간이 더욱 넓어지고 특히 뒷좌석 무릎공간이 크게 확장됐다. 이밖에 10개의 에어백과 4륜 디스크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 무선 휴대폰 충전, 후측방 경고, 전방 충돌 경보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 2017년 기대되는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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