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16년 일어난 ‘드라마’ 중 으뜸은 부상으로 투어를 쉬던 박인비(28)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빛 스윙을 펼친 이야기였다. 골프위크는 30일(한국시간) ‘2016년 LPGA 투어 최고의 스토리라인 톱10’을 발표하면서 박인비의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1위에 올려놓았다. 골프위크는 “일부 사람들은 손가락을 다친 박인비가 올림픽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박인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리우에서 극적으로 금빛 경기를 펼쳤다”며 “마치 슈퍼히어로 같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현수 9회 역전 투런포’ MLB닷컴 선정 올해 톱 5경기
김현수(28ㆍ볼티모어)가 9회 대타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던 경기가 MLB닷컴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0일 올 시즌을 돌아보며 최고의 경기 5개를 선정했다. 그 중 김현수가 극적인 대타 역전 투런포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지난 9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가 5위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당시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지킬 수 있었고,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MLB닷컴은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한 드라마틱한 막판 역전승이었다”며 “김현수가 오수나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쳐내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고 설명했다.
강원FC, 강원랜드에서 20억원 확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FC가 메인스폰서 강원랜드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후원을 받는다. K리그 챌린지에서 뛴 올해와 같은 규모다. 강원은 30일 “강원랜드가 이사회에서 2016시즌과 동일한 20억원을 후원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강원은 이어 “클래식 승격에 따른 추가 후원 여부는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조태룡 강원FC 대표는 “강원랜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많은 분이 걱정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걱정 대신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라고 말했다. 강원은 올겨울 이근호, 정조국 등 톱클래스급 대형 선수를 잇따라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한 강원은 스폰서십 체결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비용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인스폰서인 강원랜드가 올 시즌 규모와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난관이 예상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