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장서 H5형 바이러스 검출
닭ㆍ오리 1만3550여마리 살처분
전남 해남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오리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30일 해남군 화산면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도축 출하를 위해 검사를 벌인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농장의 오리 1만3,500 마리와 이 농장의 반경 3㎞ 이내 4농가의 오리와 닭 5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남지역에서는 이날까지 AI가 발생한 농가가 15곳으로 늘었고, 살처분한 오리와 닭도 62개 농가에 145만7,000여 마리로 늘게 됐다.
앞서 지난 11월 16일 해남 산이면 산란계 농장에서 첫 AI가 발생한 이후 해남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다가 45일 만에 또 다시 AI 의심 신고가 돼 AI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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