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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친박계 “청산 기준 따르면 당에 누가 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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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친박계 “청산 기준 따르면 당에 누가 남나”

입력
2016.12.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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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원·홍문종 등 10여명 대상

‘안 나가면 출당도 불사’ 의지

朴이 있는한 대선 준비 어려워

潘 입당 환경 만들려는 포석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인명진 목사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2hankookilbo.com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인명진 목사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2hankookilbo.com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정현ㆍ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을 겨냥해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국민의 지탄을 받고 실망을 준 사람들은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책임의 방법에 대해서는 “자진 탈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당 대표를 했던 사람, 정부 주요 직책에 있었던 사람은 대통령을 잘못 모셨다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정국에서 대표를 지낸 이정현 의원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을 사실상 지목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1월 6일까지 시간을 드리겠다. 당에 말하든, 국민에게 말하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해주기 바란다”며 “1월 8일 이 자리에서 제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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