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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전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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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전격 허용

입력
2016.12.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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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가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했다. 구청 직원과 경찰이 소녀상 농성자를 강제연행하는 가운데 한 시민이 소녀상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시민단체가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했다. 구청 직원과 경찰이 소녀상 농성자를 강제연행하는 가운데 한 시민이 소녀상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동구가 30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전격 허용하기로 했다.

시민단체가 지난 28일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적으로 설치했던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압수까지 했다가 극심한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이틀 만에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소녀상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외교적 마찰 우려가 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하고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문제는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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