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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MVP 박정환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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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MVP 박정환의 아쉬움

입력
2016.12.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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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커제 9단

백 박영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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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2016년 한국바둑 일정은 29일 바둑대상 시상식으로 끝났다. 바둑계 10대 뉴스를 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갓 프로 세계에 들어온 초단들이 춤과 노래로 재미를 돋웠다. 뛰어난 성적으로 상을 받은 선수들은 하나같이 새해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1위를 37개월 연속 지키고 있는 박정환은 2016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을 받았다. 다승상(65승)과 연승상(16연승)도 같이 받았다. 그는 기뻐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응씨배 세계대회 결승에서 마지막 판을 져 2위에 머물렀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다고 말했다. 오유진이 처음으로 여자기사상을 받았다. 3년째 여자 1위 최정을 제쳤다. 무엇보다 궁륭산병성배 세계대회 우승이 빛난다. 바둑기자단 표심이 거기에 쏠렸다.

***

커제는 흑3을 빠뜨리지 않았다. 박영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흑이 다른 곳에 두면 백‘×’로 붙이려고 했다. 오른쪽 모양이 커진다.”

흑5로 걸칠 때 백6으로 바짝 다가갔다. <참고 1도> 백1 같이 한줄 차이만 생겨도 흑이 다른 생각을 할지 모른다. 흑2, 4로 아래쪽을 차지하는 흐름과 모양이 좋다. 백한테는 왼쪽 흑 한점을 한수로 묶어둘 뾰족한 수가 없다.

커제는 흑7에 붙이고 9로 끊어 싸우자고 한다. 박영훈이 오히려 반겼다. <참고 2도>라면 백이 까다로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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