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구단으로부터 천문학적 액수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3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 인터뷰에서 “중국 모 구단이 이적료 3억 유로(약 3,796억원), 연봉 1억 유로(약 1,265억원) 이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멘데스는 “돈이 모든 것은 아니다”면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해하고 있으며, 중국행은 불가능하다”고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중국은 새로운 시장이다. 그들은 많은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면서도 “다시 말하겠지만, 호날두의 중국행은 불가능하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 선수인 만큼 영입 제의는 보통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멘데스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이끌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우승했다”면서 “이는 강팀이 아닌 제노아를 이끌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우승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의 현재 주급은 36만5,000파운드(약 5억4,000만원)로, 연봉으로 치면 1,903만 파운드(약 281억9,000만원)다. 호날두는 현재 연봉의 약 4.5배 액수를 제안 받았지만 거절한 것이다.
최근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스는 주급 61만5,000만 파운드(9억1,000만원)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호날두는 테베스와 21만5,000 파운드(약 3억1,000만원)를 받는 상하이 상강(중국) 오스카르에 이어 주급 3위에 올라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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