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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PD 1호’ 최창봉 전 MBC 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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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PD 1호’ 최창봉 전 MBC 사장 별세

입력
2016.12.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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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 PD 1호’ 최창봉 전 MBC 사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평안북도 의주 출신인 고인은 1956년 우리나라 최초 TV 방송국 KORCAD-TV 개국 요원으로 생방송 드라마 ‘천국의 문’ 등을 제작했다. 이후 동아방송을 거쳐 1973년 KBS 부사장을 지냈다. 1989~93년 MBC 사장을 역임했다. 당시 공정방송 장치 마련과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50일 총파업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한국 방송사의 산 증인’인 그는 2010년 낸 자서전 ‘방송과 나’에서 “방송 현장은 늘 흥분과 환희의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곤 한다”며 “이런 열기와 방송인들의 열정은 여러 장애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방송 일을 회고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31일.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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