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은 박정환 9단에게 돌아갔다. 박정환 9단은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에서 MVP 트로피와 순금 10돈 메달을 받았다.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한 박정환 9단은 수상 소감에서 알파고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환 9단은 만약 인공지능 알파고와 내년에 대국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제 별명이 인간 알파고다. 알파고보다 더 기계처럼 둬서 기계를 다운시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3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유지하는 국내 최정상의 기사지만, 세계대회에서는 우승 운이 따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력적으로 부족하고, 큰 승부에서 약한 것 같다”며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환 9단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같은 훌륭한 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박정환 9단은 바둑 담당기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47.5%,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
서병문 배구협회장,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
서병문(72)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부임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대한배구협회 산하 각 지역협회와 연맹 회장단은 29일 서울 도곡동에 있는 협회 대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서 회장을 포함한 현 집행부 전원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가결했다. 재적 대의원 23명 중에서 과반이 넘는 16명이 해당 안건을 발의한 이날 총회에서는 참석 대의원 16명 전원이 불신임안에 찬성했다. 협회 정관 제11조(임원의 불신임) 3항에 따르면 해임안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되고, 재적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돼 있다. 4항에서는 해임안이 의결됐을 때에는 해당 임원은 즉시 해임된다고 쓰여 있다. 재적 대의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6명이 불신임에 찬성하면서 지난 8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 회장은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동원, 올 시즌 기량 발전 선수 8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지동원(25)이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기량이 급성장한 10명의 선수에 포함됐다. 영국의 축구 전문매체 ‘풋볼365’는 29일(한국시간) 2016~17 시즌 유럽리그에서 기량 발전이 뛰어난 10명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지동원을 8위에 올렸다. 자격요건은 지난 시즌 15경기 이상 출전하고, 이번 시즌에도 5경기 이상 나선 선수로 한정했다. 풋볼365는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정규리그를 치르는 동안 득점에 실패해 사실상 잊혀진 선수나 마찬가지였다”며 “이번 시즌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하면서 기량이 발전했다. 90분 동안 슈팅도 1.5개에서 2.2개로 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상금왕’은 고성현…1억6,000만원 수입
고성현(김천시청)이 올해 한국 배드민턴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현은 29일 배드민턴 전문웹진 ‘배드진’이 발표한 ‘2016년 배드민턴 상금 50걸’에서 총 13만1,528달러(약 1억6,000만원)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고성현은 김하나(삼성전기)와 함께 한국 혼합복식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남자복식에서도 신백철(김천시청)과 짝을 이뤄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등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FIFA 회장 “월드컵 48개국 체제가 재정적으로 가장 매력적”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48개로 늘리는 방안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국 수를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3개국씩 16개 조로 나눠 대회를 치르는 데 대해 회원국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재정적으로, 48개국 체제가 가장 매력적이고 성공적이다”면서 “스포츠적인 요소가 많고, 모든 경기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이나 비용 등 재정적인 요소에 치우쳐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축구의 발전과 전 세계에 축구를 흥행시키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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