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2)가 전 세계 축구선수 ‘연봉킹’에 올랐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는 29일 구단 공식 웨이보를 통해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테베스 이적에 합의했다. 테베스가 정식으로 상하이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테베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테베스가 주급 61만5,000 파운드(9억895만 원)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3,198만 파운드(473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9ㆍFC바르셀로나)의 두 배 이상이다. 호날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2021년 6월까지 재계약하며 약 36만5,000 파운드(5억2,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주급은 27만5,000 파운드(3억9,200만 원)인데 조만간 재계약을 하며 더 오를 전망이다.
테베스는 2001년 보카 주니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둥지를 틀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2010~11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일 때 2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작년 6월 유벤투스를 끝으로 유럽 생활을 마치고 10년 6개월 만에 친정 팀인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갔다. 2007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는 박지성(35ㆍ은퇴)의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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