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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진가 인정받은 프로그램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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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진가 인정받은 프로그램 셋

입력
2016.12.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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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뉴스가 제일 재미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한 시국 속에 호평을 받고 있는 시사프로그램들이 있다. JTBC '뉴스룸'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다. 이들 프로그램은 객관적이고 진실성 있는 보도로 전 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이 뉴스프로그램의 골리앗으로 우뚝 섰다. '뉴스룸'의 기세에 지상파 뉴스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뉴스룸'은 10.2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4.4%)와 SBS '8뉴스'(5.4%) 시청률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은 '뉴스룸'의 변화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2013년 MBC에서 JTBC로 이적한 후 냉철하고 객관적인 보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종편에 대한 인식을 바꿨을 뿐 아니라 '믿고 보는 JTBC'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뉴스룸'은 2014년 세월호 참사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 파문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앞장서고 있다. 10월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의 결정적 증거가 담긴 태블릿 PC를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손 앵커의 촌철살인 멘트도 인기를 끄는데 한 몫 했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한 김진태 의원에게 밥 딜런의 노래로 일침을 가했다. 손 앵커는 "그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가, 밥 딜런은 이렇게 노래한 바 있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 것인가를 웨더맨이 없어도 우리는 알 수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외에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햄릿, 가수 윤종신 등의 발언을 인용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달 방송된 '대통령의 시크릿' 편은 19%(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최근 10년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이다. 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파헤쳐 주목을 받았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아버지 고(故) 최태민 일가의 비리,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의 로비 의혹, 세월호 화물칸의 비밀, 촛불집회의 역사와 의미 등을 집중 조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작진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끝내 침몰하지 않는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용기 내서 제보를 해주면 좋겠다"며 "박근혜 대통령님께 말씀 드리고 싶다. 어제가 성탄절이었는데 산타 할아버지는 모든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해 환호를 받았다.

팟캐스트 '김어준의 파파이스'

팟캐스트 '김어준의 파파이스'의 영향력은 지상파 프로그램 못지않다. 금요일 밤 방송이 되면 주말 내내 포털 사이트를 장악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신동욱 공화당 총재,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이 나와 지상파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수위 높은 폭로들을 이어갔다.

조 전 사장은"청와대에서 대량 구매한 주사제 중 안티에이징 효능이 있는 '백옥주사'는 인체네 마약을 세척하는 성분이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최근 방송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방문 당시 사용한 화장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어준은 "이건 정신병이다. 강박적인 공주 증후군이 있는 지 모르겠는데 그 정도가 심하다"며 분노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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