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원 구단주.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년 전의 약속'을 지킨 최창원(52) SK 와이번스 구단주와 이만수(58) 전 SK 감독의 훈훈한 사연이 연말 추위를 녹였다.
최 구단주는 최근 이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야구 재능기부' 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주 최 구단주에게서 연락을 받고 26일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구단주는 "헐크파운데이션이 야구를 통한 사회공헌에 더욱 힘써 달라"며 1억원을 전달하고 개인 자격의 기부자 약정도 했다.
사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이사장은 2014년 시즌을 마치고 SK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최 구단주가 향후 계획을 묻자 이 이사장은 "야구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에 최 구단주는 "감독님이 직접 발로 뛰어 기초를 쌓고 나면 언젠가는 도움이 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이사장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창립해 야구 재능기부와 야구 불모지 장비 전달 등에 앞장 섰고, 최 구단주는 2년 전의 약속을 잊지 않고 실천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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