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 점검회의를 매일 주재하면서 AI 발생 추세를 꺾기 위한 ‘7일 작전’에 돌입했다. AI는 공기업 인사와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에 이어 황 권한대행이 맞닥뜨린 세 번째 현안이다.
황 권한대행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서 “일주일 안에 AI 발생 추세를 반드시 진정시킬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도 이날부터 AI 살처분 현장에 군 간부들을 처음으로 투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권한대행이 당분간 매일 AI 점검회의에 참석하며 내일부터는 행정자치부, 국민안전처 장관들도 참석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AI 확산 추세를 잡지 못한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35사단 소속 간부 100명을 AI 상황이 심각하지만 일손이 달리는 전북 김제지역에 투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장 투입 전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했으며, 병사들은 투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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