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콘테감독은 어떻게 첼시를 강하게 만들었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콘테감독은 어떻게 첼시를 강하게 만들었나?

입력
2016.12.28 17:54
0 0
에당 아자르(25ㆍ첼시)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첼시 공식 홈페이지
에당 아자르(25ㆍ첼시)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첼시 공식 홈페이지

안토니오 콘테(47)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0으로 이기고 12연승을 달성했다. 구단의 연승 기록을 새로 쓴 첼시는 이번 박싱데이 주간에 EPL 2001~02 시즌 아스날의 EPL 최다 연승 기록(리그 13연승, 총 14연승)을 경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같은 시기 첼시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2015년 12월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로 2015~16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던 첼시의 당시 순위는 14위였다. 중위권을 넘어 강등권까지 넘보는 상황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히딩크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첼시였다. 첼시는 결국 2015~16시즌을 리그 10위, 12승14무12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에당 아자르(25ㆍ첼시)는 콘테 감독이 이끄는 지금의 첼시가 과거 무리뉴 전 감독이 이끌던 2014~15시즌의 첼시보다 더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첼시는 26승9무3패 승점87로 EPL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자르는 본머스 전을 승리로 이끈 뒤 “우리는 매 경기에서 이기고 있고, 지금의 첼시가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팀”이라 말했다.

아자르는 무리뉴의 첼시와 콘테의 첼시 차이의 핵심이 ‘자유’라고 지적했다. 콘테의 첼시가 공격 전개의 유동성이 더 크다고 언급한 것이다. 아자르는 “나는 자유로운 상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내 포지션을 알지만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으려고 많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 시도를 하고, 골을 넣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자르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디에고 코스타를 대체해 제로톱으로 출전했고, 경기 중 윌리안, 페드로와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며 뛰어난 활약을 펼쳐 경기 MoM(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47). 첼시 공식 홈페이지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47). 첼시 공식 홈페이지

콘테 감독 역시 아자르가 광범위한 팀플레이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안에서 그의 재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 설명했다. 콘테는 이어 “그가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펼치는 활약만큼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도 환상적”이라고 아자르를 칭찬했다.

첼시는 내달 1일 홈에서 열리는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13연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 첼시가 승점3을 추가하면 EPL 시즌 최다 승점인 95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던 2004~05시즌 첼시의 전반기 기록보다 앞선다.

하지만 콘테와 아자르 모두 기록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콘테는 “연승 기록은 오로지 리그 순위에서만 중요하다”며 “리그가 끝이 났을 때 우승하지 못한다면 기록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기록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클럽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 4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