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취임사서 밝혀… “금융환경 풍전등화… 해외ㆍ비은행부문 강화”
김도진 신임 IBK기업은행 취임 일성으로 “스스로 강하고 탄탄한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금융환경은 풍전등화와 같다”며 “IBK의 생존과 발전을 담보하는 길은 변화와 혁신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이를 위한 경영 계획으로 ▦외환, 투자은행(IB), 신탁 등 비이자 수익부문 확대 ▦스마트 뱅킹, 핀테크 분야 지속 개척 ▦해외이익 비중 20%, 비은행부문 비중 20%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학연, 지연 등에서 벗어나 오로지 능력과 열정만 보고 인재를 등용하겠다”며 “내부 줄서기와 처신에 능해서, 연고와 연줄이 있어서 승진했다는 말이 결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여주기식 업무, 형식적인 회의, 지나친 의전문화 등은 근절해야 할 사내문화로 꼽았다.
고객과 현장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다고 밝힌 김 행장은 “삼류는 위기에 무너지고 이류는 위기를 극복하고 일류는 위기로 발전한다”며 “또 다시 찾아온 위기에 하나가 돼 IBK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줄 때”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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