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전신은 1977년 7월, 자본금 2,500만원에 설립된 현대정공이다. 1999년 현대정공은 자동차사업 부문을 현대차에 이관하고 이듬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AS 부품사업을 가져오면서 사명을 현대모비스로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 세계에 28개 제조거점, 24개 AS거점과 5개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2만 5,000명 중 해외 근무 인원이 65% 정도 차지하며 지난해 연매출 36조원 중 64%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제 업계 화두인 ‘친환경’과 ‘자율주행’ 흐름에 맞춰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핵심기술로 진검승부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와 협업해 친환경차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가 출시된 것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독자 개발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 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시스템 등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이 다양화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시동발전기, 전기차 및 플러그인 차량에 적용되는 차량 탑재형 충전기, 배터리 제어기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양산 적용할 계획이다.
#지능형 기술개발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준비
2020년을 전후해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부품업계도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기술로 꼽히는 운전자지원시스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센서를 통해 상황을 인식한 뒤 전자제어장치 등에서 정보를 판단해 차량을 제어하는 것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기본 원리가 같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해 차선이탈방지장치, 차선이탈제어장치,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 후측방경보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의 역량을 십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지역사회 환경개선 프로젝트인 ‘친환경 생태숲 조성’,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올해로 배포한 투명우산의 누적 개수가 70만 개를 돌파했으며, 대상 초등학교도 전국 1000개 교를 넘어섰다.
투명우산은 우선 투명 캔버스를 적용해 시야확보가 용이하다. 또 우산 테두리가 불빛을 반사해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했다.
투명우산 나눔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6월 중국 강소에서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강소를 시작으로 현재 북경, 상해, 무석 등지에서 매년 3만여 개의 투명우산을 중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실시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현대모비스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들로 확대돼 올해까지 11년째 운영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전국 시도에서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통해 중국에서도 새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 2015년 중국에서 처음 실시한 강소 지역의 ‘주니어 공학교실 ’프로그램은 북경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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