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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남자부 FA 시장 활성화 위해 등급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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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남자부 FA 시장 활성화 위해 등급제 도입

입력
2016.12.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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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리그 간판 스타 문성민(맨 왼쪽)/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남자 프로배구가 FA(자유계약선수) 등급제를 도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남자부 FA 관리규정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KOVO 이사회는 오랜 논의 끝에 2017-2018시즌 종료 뒤 연봉을 기준으로 FA 보상 규정을 달리하는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KOVO는 남자부 F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등급제를 선택했다. 연봉을 기준으로 FA를 세 그룹으로 나눈다. 연봉 2억5,000만 원 이상을 받는 A그룹 FA를 영입하면 보상 규정은 현재와 동일하다. 2억5,000만 원 미만,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B그룹 FA와 계약하면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로만 보상한다. 1억 원 미만의 C그룹 FA는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 150%의 보상금만 지급하면 된다.

KOVO는 미계약 FA 선수 규정도 변경했다. 미계약 FA선수로 공시된 후 세 시즌이 지난 선수들은 2018년부터 자유신분선수로 전환해 보상 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KOVO는 여자부 FA 관리 규정 변경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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