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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문재인 겨냥… “개헌 제치고 개혁 이야기하는 것은 본말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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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문재인 겨냥… “개헌 제치고 개혁 이야기하는 것은 본말전도”

입력
2016.1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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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개헌에 유보적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개헌은 최고의 정치개혁”이라며 “개헌을 제쳐놓고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은 본말전도”라고 말했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적폐청산을 주장하면서도 대선 전 개헌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문 전 대표의 태도 변화를 압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당 대표란 분이 ‘당내에 계파가 없다’며 세상이 모두 아는 사실을 부정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고 당내 어떤 지적이나 비판도 용납되지 않는 강고한 계파 패권주의의 현실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반복하거나 계파 패권주의가 또다시 판치는 정권교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비박계의 개혁보수신당에 대해선 “수구 세력과 완전히 단절하고 개혁보수정당으로 거듭난다면 마다할 국민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고 국정농단을 방기한 것에 대한 통렬한 사과와 반성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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