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수상레저 체험형 수변단지가 조성된다.
27일 부여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규암면 호암리 일대 10만9,704㎡에 대해 친수구역 조성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 이르면 내년 5월부터 공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공동시행을 맡은 부여군과 K-water(한국수자원공사)은 국비 170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친수구역 조성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친수구역은 주택용지 3,772㎡를 비롯해 숙박시설 3만2,950㎡, 휴양ㆍ문화시설 2만2,615㎡, 운동ㆍ오락시설 2,500㎡, 상업시설 5,441㎡, 공공시설 4만2,453㎡ 등으로 짜였다.
군은 관광객이 금강 조망을 비롯해 주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단지형, 카페형, 전원형 등 특색 있는 숙박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또 금강 자전거길을 활용해 자전거 동호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바이크텔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바이크텔은 자전거 동호인을 대상으로 숙박, 자전거 보관, 수리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박시설이다. 카누와 카약 등 수상레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험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우 군수는 “부여의 수상관광 활성화 종합 계획과 연계해 융복합 관광 메카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친수구역 조성 사업을 통해 연간 237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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