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에서 전동차가 고장 나 30여분간 하행선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또 추돌사고를 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14분쯤 인천 1호선 부평역 하행선(국제업무지구역행)에서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섰다.
인천교통공사는 고장 난 전동차를 국제업무지구역으로 옮기고 이날 오후 5시 48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해당 전동차 외에 다른 전동차 9대의 운행도 지연돼 본격적인 퇴근길을 앞두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를 제동하는 장치인 주공기에서 공기가 빠져 압력이 떨어지면서 비상제동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인천 서구 오류동 차량기지에서는 인천 2호선 전동차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치고 이동 중에 선로에 서있던 다른 전동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업 종료 이후라 전동차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전동차 연결기 등이 파손됐다.
7월 30일 개통 후 크고 작은 고장과 사고로 수시로 멈춰선 인천 2호선의 추돌사고는 지난 5월 2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인천교통공사 경영진이 인천 2호선 탈선사고를 미리 계획한 훈련이라고 조작하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허위 보고하는 일도 있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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