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군수 한상기)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들어선다.
27일 태안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주관 ‘2017년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공모에서 선정돼 남면 일대에 해삼을 주력으로 한 수산식품 연구ㆍ가공ㆍ유통 거점단지를 만들게 됐다.
군은 남면 당암리에 2019년까지 국비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들여 건축면적 3,950㎡ 규모의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태안군은 해삼을 비롯해 대하, 꽃게, 주꾸미 등 집산지여서 ‘수산물 백화점’으로 손꼽히지만 수확량에 비해 어민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 돌파구 마련에 부심했다. 해삼의 경우, 연간 생산량이 전국의 27%인 730톤(생해삼 기준)에 이르지만 가공 전 단계인 생해삼 판매가 주류여서 부가가치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중 FTA 발효에 따라 2024년부터 관세가 사라지고, 중국시장에서 태안 해삼에 대한 관심도 크다”며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해삼은 물론 지역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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