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은 리모델링… 해평ㆍ도개는 간이정류장으로
고아ㆍ산동 정류장은 다른 상업시설과 연계개발
경북 구미시는 관문 역할을 해 온 구미시 원평동 구미종합터미널을 신축하고, 선산버스터미널은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객자동차터미널 선진화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미지역 7개 시내외버스 터미널을 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구미종합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시내버스가 동시에 이용 중이지만, 1985년 지은 지 31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가 심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 왔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종합터미널이 구미IC에서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해 현 위치에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1년 전 건립한 선산시외버스터미널은 현 부지를 활용해 부분 리모델링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해평 및 도개 시외버스정류장 등은 이용객이 급감하는 현실을 고려해 간이정류장으로 전환키로 했다. 고아와 산동시외버스 정류장은 인구 유입에 따라 다른 상업시설과 연계한 개발 방안을 계획 중이다.
버스터미널을 자주 이용한다는 박모(55)씨는 “구미를 찾는 방문객이 많은데 버스터미널 시설은 낙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젊은이들은 산업도시 터미널이 이게 뭐냐고 할때는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민간 운수업자들이 운영하는 터미널이란 점에서 신·개축 지원에 신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다”며 “터미널 현대화는 구미 관문이란 점에서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터미널 구축계획을 수립할 것이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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