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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Tip] <21> 망막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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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Tip] <21> 망막질환

입력
2016.1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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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김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망막은 감각기관으로써 빛, 색깔, 형태 등을 감지해 뇌 시각중추에 전달한다. 망막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칫 실명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Q. 당뇨병으로 실명될 수 있나?

“망막질환으로 실명하는 사람 가운데 4명 중 1명이 당뇨망막병증이다. 한국망막학회에서 망막질환으로 실명한 882명을 조사한 결과, 23.2%가 당뇨망막병증이었다. 이는 당뇨병으로 망막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다. 망막 출혈이 생기고 신경막이 부어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혈당을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안과 합병증 검사를 해야 한다.”

Q. 노년층에 많이 생기는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망막 황반부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면서 생기는 병이다. 시력이 점점 나빠져 실명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특히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 인구가 늘면서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고령, 심혈관계질환, 흡연,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과도한 광선노출 등이다. 채소와 생선류 섭취, 금연, 정상혈압유지, 체중조절,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직 황반변성 예방법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하는 수 밖에 없다.”

Q. 망막이 떨어질 수도 있다던데?

“안구 안 망막은 여러 원인에 의해 제 위치에서 떨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형태로 망막에 생긴 구멍으로 액체가 유입되며 망막이 떨어지는 열공망막박리다. 망막박리가 커지면서 커튼, 검은 구름, 그림자 등이 가리는 것처럼 시야장애가 생기고,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망막열공이나 망막격자변성만 있고 아직 망막박리까지 진행되지 않은 초기는 국소마취 후 레이저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광범위한 망막박리는 수술해야 한다. 수술은 망막열공을 찾아 막아주고, 망막을 끌어당기고 있는 부분을 없애 떨어진 망막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킨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김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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