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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당 “내달 24일 창당”… 오늘 30명 안팎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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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당 “내달 24일 창당”… 오늘 30명 안팎 탈당

입력
2016.1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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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직후 교섭단체로 등록

정강·정책 확정은 시간 걸릴 듯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에서 오세훈 전 시장(왼쪽부터), 주호영,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김무성 전 대표가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에서 오세훈 전 시장(왼쪽부터), 주호영,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김무성 전 대표가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오는 27일 새누리당과 분당 직후 국회 교섭단체로 등록하기로 하고 신당 창당 일자도 다음달 24일로 확정하는 등 제4 정치세력 출범을 향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신당의 색깔을 규정할 정강ㆍ정책은 차기 대선 공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데다, 내부 노선투쟁 조짐도 일고 있어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7일 집단탈당ㆍ분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창당일은 1월 24일로 결정됐다.

관심을 끌었던 탈당 인원은 당초 탈당을 결의한 35명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창당추진위 대변인인 오신환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내일은 30명 안팎이 탈당 선언을 할 것이고, 다음달 초에 2차적으로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당추진위는 분당 선언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원구성과 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원내대표는 합의 추대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나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혁보수신당 첫 원내대표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적지 않아 물밑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원내 협상력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 주호영 의원이 적임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대중성을 앞세운 나경원 의원 카드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정강·정책과 관련해선 대체로 안보 문제는 ‘정통보수’, 경제 등 비안보 분야는 ‘개혁보수’를 지향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급격한 ‘좌클릭’을 우려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 차기 대선과 맞물려 쟁점이 된 개헌 추진 여부를 정강ㆍ정책에 포함시킬지도 뜨거운 감자다. 내부 노선투쟁 조짐이 일면서 28일 예정됐던 초안 공개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치열한 토론을 거쳐 초안을 내놓은 뒤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며 다음달 24일 창당 전까지 폭넓은 의견 수렴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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