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경찰서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이모(51)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5일 오후 7시 5분쯤 진천군 이월면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1톤 트럭으로 60대로 보이는 남성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 남성은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던 흰색 승용차에 또 다시 치여 숨졌다.
달아났던 이씨는 20분 뒤인 오후 7시 25분쯤 인근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이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69%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음주 운전한 것이 들킬까 봐 겁이 나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흰색 승용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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