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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美 비평지 올해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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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美 비평지 올해의 시집

입력
2016.12.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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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영문표지. 지난 4월 미국 포님미디어 출판사에서 나왔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오세영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영문표지. 지난 4월 미국 포님미디어 출판사에서 나왔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원로 시인 오세영의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영문판이 미국의 문예비평지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가 발표한 올해의 시집에 선정됐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26일 밝혔다.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는 올해 초 미국 시카고에 설립된 신생 비평지로, 소설, 비소설, 시,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평론가들의 글이 실리는 매체다. 12월 19일 ‘2016 올해의 시집 (The Best Poetry Books of 2016)’이라는 이름으로 시집 12권을 선정하면서 오 시인의 시집을 포함시켰다. 이 매체는 시집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깊은 사색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훌륭한 시집”이라면서 “(시인이) 자연을 통해 충족을, 물을 통해 절제를 노래하는 매우 호소력 있는 방식으로 선(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평했다.

‘밤하늘의 바둑판’은 국내에서는 2011년 현대시학에서 출간됐고, 귀화 한국인인 안선재 서강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지난 4월 미국 포님미디어 출판사에서 영문판이 나왔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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