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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탄소포인트로 온실가스 2900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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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탄소포인트로 온실가스 2900톤 감축

입력
2016.12.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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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 1만3600가구 참여

보상금 1억9000만원 지급

지난해 9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15 저탄소생활 실천 국민대회’에 참여한 인사들이 이산화탄소 줄이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15 저탄소생활 실천 국민대회’에 참여한 인사들이 이산화탄소 줄이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 광양만권 자치단체들이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 시책을 통해 2,900여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와 순천, 광양 등 3개 지역 1만3,600여가구가 참여했으며 보상금으로 1억9,000여만원이 지급됐다.

탄소포인트제는 일반 가정이나 상업건물에서 가입자가 전기, 상수도를 기존 사용량보다 5% 이상 적게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줄어들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순천시는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이산화탄소 1,107톤을 감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7만 그루가 1년 동안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과 같으며 약 3억원의 전기료에 해당하는 양이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자 중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인 5,561세대에 보상금 6,800여만원을 지급했다. 보상금은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적립 등의 형태로 지급되며 이번 보상금 지급대상자 중 340명은 불우이웃에 500여만원을 기부했다.

광양시는 4,349세대가 650톤의 온실가스를 줄여 보상금 5,100만원이 지급됐다. 광양시는 관내 전체 세대의 56%인 3만3,931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했다.

여수시는 5만8,316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제 운용으로 감축한 온실가스는 1,141톤으로 운영 실적이 우수한 4,736가구에 보상금 7,260만원을 지급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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