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 1만3600가구 참여
보상금 1억9000만원 지급
전남 광양만권 자치단체들이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 시책을 통해 2,900여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와 순천, 광양 등 3개 지역 1만3,600여가구가 참여했으며 보상금으로 1억9,000여만원이 지급됐다.
탄소포인트제는 일반 가정이나 상업건물에서 가입자가 전기, 상수도를 기존 사용량보다 5% 이상 적게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줄어들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순천시는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이산화탄소 1,107톤을 감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7만 그루가 1년 동안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과 같으며 약 3억원의 전기료에 해당하는 양이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자 중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인 5,561세대에 보상금 6,800여만원을 지급했다. 보상금은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적립 등의 형태로 지급되며 이번 보상금 지급대상자 중 340명은 불우이웃에 500여만원을 기부했다.
광양시는 4,349세대가 650톤의 온실가스를 줄여 보상금 5,100만원이 지급됐다. 광양시는 관내 전체 세대의 56%인 3만3,931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했다.
여수시는 5만8,316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제 운용으로 감축한 온실가스는 1,141톤으로 운영 실적이 우수한 4,736가구에 보상금 7,260만원을 지급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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